조선의 기둥, 조선 건축의 시작과 끝 '경복궁' 2편
- 건축
- 2021. 1. 2.
조선의 기둥, 조선 건축의 시작과 끝 '경복궁' 2편
경복궁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해학, 유머
#경복궁 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서 만든 #궁궐 은 아니다. 현대의 #과학 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부분들이 포함되어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바닥에 깔린 #막석 이다. #근정문 을 지나 #근정전 까지 가는 길에 막석이 깔려있다. 왜 저렇게 아무 규칙없이 바닥에 돌을 막 깔아놓았을까? 그 이유는 바로 #배수 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 #건축학자 들이 경복궁의 배수와 관련하여 연구하던 중 막석의 의미를 알아냈다고 한다. 근정전을 중심으로 근정전 바깥쪽으로 경사를 기울여 막석을 깔아놓았기 때문에 막석들 사이로 물이 흘러나간다는 것이다.
근정문부터 근정전까지 가운데 길이 연결되어 있다. 이 길은 당시 시대 왕들만 걸을 수 있는 길로 왕이 아닌 다른 사람이 걷게되면 최대 사형에 이르는 형벌을 받았다고 하니, 참으로 무서운 길이 아닐 수 없다.
막깔려있는 돌 '막석'
배수의 비밀이 숨어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재미가 숨어있다.
경복궁 곳곳에 #해태 석상이 있다. #광화문 앞에도, 근정전 옆에도 해태 ( #해치 )는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흥례문 을 지나 #영제교 를 건너다보면 다리 옆으로 해태들이 몇 마리 있다. 그 중 얼굴을 유심히보면 한 마리가 ' #메롱 ' 하고 있는 걸 볼 수있다.
(이건 정말 경복궁에 대해 많이 아는사람들만 아는 내용인데, 이 글을 읽는 독자는 경복궁에 90%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흥례문을 지나 영제교 옆에는
'메롱' 하는 해태가 있다.
#서양식 #건축물 에선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 #난방 ' 이 아닐까 싶다.
서양은 현재까지도 난로, 온풍기와 같은 장치를 이용해 난방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온돌 이라는 멋지고도 독창적인 난방장치가 있다. 따뜻한 공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서양의 난방장치는 위쪽부터 공간이 따뜻해지는 반면, 우리의 온돌은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열기로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만든다.
위의 그림처럼 #아궁이 에 불을 붙혀서 따뜻한 열기가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만들고 #연기 는 #굴뚝 을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 굴뚝에 어떻게 아름다움을 입힐 수 있을까? 외국인들이 경복궁에 방문할 때면 반드시 설명하고 지나가는 장소가있다. 바로 ' #아미산 ' 이다.
아미산은 #왕비 가 머물던 #교태전 뒷편에 위치한 꽃밭이다. 하지만 아미산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다. 중간에 기둥 두 개가 올라와 있는데 이는 기둥이 아닌 굴뚝이다. 어느 나라의 굴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혹시라도 교태전을 지날 일이 있다면 반드시 뒷편에 아미산에 가보길 바란다. (꽃이 만발하는 봄, 여름에 가보는걸 추천한다.)
교태전 뒤에 위치한 아름다운 꽃밭은 꽃밭이 아닌
굴뚝
'아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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