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의된 부모의 자녀체벌금지법, 회초리의 뜻은?

최근 발의된 부모의 자녀체벌금지법, 회초리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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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의된 부모의 자녀 체벌금지법, 회초리의 뜻은?


2021년 연초부터 온국민을 분노케 한 사건이 있으니 바로 '정인이 사건'이다. 자녀를 입양하여 2살도 안된 아기에게 짐승만도 못한 폭행을 저질러 죽게 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코로나 19 도 잠시 잊을 만큼 화나게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국회에서는 '자녀 체벌금지법' 이란 법을 발의하여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교의 선생님들의 체벌을 막는 것에도 반대했던 터라 이번 발의된 부모님의 체벌금지법은 더욱이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릴 때 부모님께서 체벌할 때 사용하시던 회초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맞고 몸이 아픈 자녀, 때리고 마음이 아픈 부모

 

 

회초리란 어떤 뜻일까. 순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회초리는 한자어이다.  "돌아올 회(回)", "처음 초(初)", "다스릴 리(理)"의 뜻을 담아 인간 본연의 모습,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초심으로 돌아가라'라는 뜻이다. 태어나 지금껏 살면서 부모님께 맞은 적이 한번 있다.  21년 전 내가 13살이던 해 한학년 아래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학교에 오셨던 적이 있다. 그 날 저녁 퇴근하신 아버지께서 집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엉덩이를 때리셨다. 당시엔 아프기도 했지만 무언가 서러운 마음에 대성통곡했다. 그렇게 체벌이 끝난 후 어머니는 내 엉덩이에 약을 발라주려 하셨는데 어떤 마음에서인지 퉁명스럽게 '때릴 땐 언제고, 약을 발라줘'라고 했던 게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철없고 못난 아들이었을까. 그 날 이후로 지금껏 단 한 번도 부모님께 체벌을 받아본 적 없다. 20년도 넘게 지난 일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날의 기억이 당시에 꽤 충격적이었고 내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날의 체벌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바르게 자라지 못했을 것이고 어쩌면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자랐을지 모른다.


정인이 사건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하여 모든 체벌을 법적으로 금 지시하는 것은 제도적인 문제를 한번 더 초래하는 처사이다. 그렇다고 해서 체벌과 폭력을 동일선상에 놓고 바라보아선 안된다. 부모 자식 간에도 지켜져야 할 선이란 게 존재하고 그 선을 넘지 않고 지켜지는 선 안에서 체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아이를 체벌할 때 자신의 감정이 앞서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폭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자녀의 경우 부모를 공경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삼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자녀 체벌금지법이 발의된 이 시점에서 법으로 명시될 경우 가져오게 될 모든 문제는 법을 발의한 국회과 법을 집행하는 법원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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