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몸과 마음이 추욱~ 하고 쳐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신나는 음악보다 비와 관련된 음악을 선곡하여 듣곤했다. 이상하게도 그런 음악을 들으면 변태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노래를 콧소리로 흥얼거렸다.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했고, 앞으로도 쭉 내 마음 속의 최애곡. 바로 윤도현의 솔로앨범 수록곡인 '빗소리' 이다. 작사 윤도현 작곡 윤도현 지금 빗소리가 들려 조용히 내리는 이 빗소리 이런 날엔 네 목소리도 들려 다정히 날 부르던 목소리 비 오는 창문 밖 가로수에 네가 서 있을 것 같아 문을 열고 기억 저편 널 만나러 뛰어 나갔죠 주르르르 르르르륵 이 빗줄기처럼 내 마음도 흘러내려 잠들었던 추억들이 솜구름처럼 내 안에 피어나 빗속에서 널 생각해 우산 없이 걷길 좋아했던 너 또 비를 맞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