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에 빠진 세 딸, 어머니를 때려 죽였다. '엄청 큰 응징으로 무스(서)워도 못하게 해야 해' 2020년 7월23일 경기 안양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43)의 셋째 여동생에게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보낸이는 A씨 어머니의 30년 지기인 B씨(68). 내용은 어머니를 '때려 잡아라'라는 지시였다. B씨는 이전에도 A씨와 그의 여동생 2명 등 세 자매에게 '너희 엄마 때문에 너희들의 기(氣)가 꺾이고 있으니 엄마를 혼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수시로 보냈다. 이에 딸들은 '(엄마의)대가리를 깨서라도 잡을게요'라고 답장했다. 평소 무속신앙에 심취해 있던 딸들은 B씨의 말을 떠받들며 복종했고, B씨는 딸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A씨의 어머니를 혼내려 했다. B씨는 자신의 집에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