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추천] 그늘진 얼굴 참 못생겼어, 이소라의 Tears
- 내가 좋아하는 음악
- 2021. 1. 16.
[음악추천] 그늘진 얼굴 참 못생겼어, 이소라의 Tears
얼마 전 채널A에서 '보컬플레이'라는 대학별 경쟁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진 못했지만 독보적인 음색과 스타일을 가진 학생 두 명을 발견했다. 김영흠과 임지수가 이 둘이다. 김영흠은 서울예대, 임지수는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이었다. 대부분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출연했지만 이 둘은 예선부터 남달랐다. 그러다 이 두 명과 서울대 출신의 나상현이 함께 팀을 이뤄 부른 노래가 있는데 바로 이소라의 Tears이다. 이전까지 나에게 이소라 노래 중 최고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였다. 하지만 이 세명이 부른 Tears를 듣자마자 원곡을 찾아들었고 최고 곡이 바뀌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있던 이석훈, 에일리, 스윗소로우, 강승윤은 무대가 끝난 뒤 모두 멍한 상태로 정적이 흘렀다. 평생 살면서 이런 음악경연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건 처음이었다. 대부분 환상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건 본 적 있지만 이렇게 멍하니 정적이 흐른 건 본 적이 없다. 원곡을 듣기 전에 이 세명의 무대를 꼭 먼저 보고 원곡을 들었으면 한다.
작사 이소라
작곡 강현민
<가사>
좁고 어둔 방 거울 속에 나
그늘진 얼굴 참 못생겼어
이렇게 못나 혼자 남아
아직도 너를 그리워해
이렇게 나만 서럽게 남아
반기지 않는 전화를 해
화를 내도 그게 좋아 나를 울려도 돼 그래
너의 관심을 다 내게로 돌려줘
아무 말이라도 좋아 나를 비웃어도 좋아
너에게만 그래 오 나의 그대
동굴 같은 방 먼지 같은 나
이렇게 못난 나 혼자 남아
오늘도 먼저 그리워해
이렇게 나만 서럽게 남아
다시 또 먼저 전화를 해
화를 내도 그게 좋아 나를 울려도 돼 그래
너의 관심을 다 내게로 돌려줘
아무 말이라도 좋아 나를 비웃어도 좋아
너에게만 그래 오 나의 그대
www.youtube.com/watch?v=UbAtG6Na0ls
www.youtube.com/watch?v=YuaefJUmg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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