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추천] 유행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가수, 정준일

[가수추천] 유행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가수, 정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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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추천] 유행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가수, 정준일


2009년, 한 인디밴드의 앨범이 나의 마음속에 들어왔다. 그들의 음악은 유행을 타지 않고 그들만의 음악을 그전부터 계속 해왔는데 정규앨범이 나오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메이트의 보컬 정준일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은상을 받은 떡잎부터 다른 보컬이었다.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고 정준일은 솔로로서 앨범을 발매했다. 다들 정준일의 음색을 처음 들으면 김동률을 따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꾸준히 듣다 보면 그만이 가진 특별함이 있고, 작사/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이다.

정준일을 대중에게 알린 곡은 '안아줘' 라는 곡이다. 싱어송 라이터답게 작사/작곡 모두 정준일이 하였고 그만이 가진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게 된다. 안아줘 가 유명해지면서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이 노래에 특별한 애정이 담긴 곡이라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가사>

서러운 맘을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관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고
아픔은 생각보다 깊어가
널 원망하던 수많은 밤이
내겐 지옥같아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이렇게 니가 한걸음 멀어지면
내가 한걸음 더 가면 되잖아

하루에도 수천번씩
니 모습을 되뇌이고 생각했어
내게 했던 모진 말들
그 싸늘한 눈빛 차가운 표정들.

넌 참 예쁜 사람 이었잖아
넌 참 예쁜 사람 이었잖아
제발 내게 이러지 말아줘
넌 날 잘 알잖아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이렇게 니가 한걸음 멀어지면
내가 한걸음 더 가면 되잖아


내겐 내가 없어 난 자신이 없어
니가 없는 하루 견딜 수가 없어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니가 없는 난.

그냥 날 안아줘 나를 좀 안아줘
아무 말 말고서 내게 달려와줘
외롭고 불안하기만 한 맘으로
이렇게 널 기다리고 있잖아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긴 침묵 속에서 소리 내 외칠게
어리석고 나약하기만 한 내 마음을

 

www.youtube.com/watch?v=W4SXOQ7xFoo

이 후 2014년 개인적인 최고의 정준일 최애 곡 '고백'을 발매한다. 지금까지도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번 듣게 되면 중독되어 무한 재생하게 만드는 노래이다. 이별에 대한 가삿말과 정준일 특유의 멜로디 라인까지 정준일의 목소리와 하나가 되면서 최고의 정준일 표 발라드 명곡이 탄생했다.

 

<가사>

우리 이제 그만하자
다신 마주치지 않도록
그렇게 지내자

별다를 거 없어
사는 게 그렇잖아
언제나처럼 우린 늘 혼자였잖아

생각보단 쉬울 것 같아
너없이 하루를 사는 게 내겐 지금보다
마음 졸이며 널 기다린 하루보다
어쩌면 혼자인 게 더 편할 테니까.

그런데 왜 지금 나 널 그리워하는 거니
네가 없는 하루하루가 왜이리 힘드니
네가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전하지도 못할 말들을 하곤 했어
이제야 내 맘 다 알 것 같은데

오랜만에 누굴 만나서
시덥잖은 얘길 하고 소리 내어 웃곤 해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은 날 보며
너의 마음이 조금만 더 아팠으면 해

그런데 왜 지금 나 널 그리워하는 거니
네가 없는 하루하루가 왜이리 힘드니
네가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전하지도 못할 말들을 하곤 했어
이제야 내 맘 다 알 것 같은데

괜찮다고 말하던 친구들의 위로에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겨우 웃어보지만
아무리 달려봐도 결국엔 그 자리에
난 너를 그리워하는가봐

미안해 나 지금 너에게 달려가고 있어
차마 네게 할 수 없던 말 이젠 고백할게
너를 사랑한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바보 같은 내 맘 받아 줄 수 있겠니?
이제야 내가 날 알 것 같은데
이렇게 난 널 그리워하는데

 

www.youtube.com/watch?v=ibYHDqcOm-U

정준일은 유희열, 윤종신 등 우리나라의 최고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로 성장하게 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여러 번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좀 더 주목받게 된다. 특히 '월간 윤종신'에 참여하면서 더욱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게 된다. 그중 2011년 월간 윤종신 중 '말꼬리'라는 곡은 물론 윤종신이 부른 목소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정준일의 목소리가 좀 더 애절하고 마음에 와 닿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사>

비는 오고 너는 가려 하고
내 마음 눅눅하게 잠기고
낡은 흑백영화 한 장면처럼
내 말은 자꾸 끊기고
사랑한 만큼 힘들었다고
사랑하기에 날 보낸다고
말도 안 되는 그 이별 핑계에 나의 대답을 원하니
너만큼 사랑하지 않았었나봐
나는 좀 덜 사랑해서 널 못 보내 가슴이 너무 좁아
떠나간 너의 행복 빌어줄 그런 드라마 같은 그런 속 깊은 사랑 내겐 없으니
사랑하면 내게 머물러줘
사랑하면 이별은 없는거야
너만큼 사랑하지 않았었나봐
나는 좀 덜 사랑해서 널 못 보내 가슴이 너무 좁아
떠나간 너의 행복 빌어줄 그런 드라마 같은 그런 속 깊은 사랑 내겐 없으니
우리의 사랑 바닥 보일 때까지
우리의 사랑 메말라 갈라질 때까지 다 쓰고 가
남은 사랑처럼 쓸모 없는 건 만들지 마요 손톱만큼의 작은 사랑도 내게 다 주고 가요
그러니까 이별은 없는거야

 

www.youtube.com/watch?v=KMVDMY0dZK8

스멀스멀 정준일이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때쯤 그는 OST로 전 국민이 아는 가수가 된다. 바로 2016년 전 국민을 공유앓이 하게 만든 도깨비의 OST '첫눈'을 부르게 된 것이다. 2016년 겨울 이 노래는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되고 정준일이라는 사람에 대해 찾아보게 했다. 이전부터 알고 있던 팬으로서 너무 기쁜 일이었다.

 

<가사>

내 마음을 한번만 만져줘요
온종일 이렇게 서늘해요
겨울 보다 차가운 하늘
그아래 내가 서 있으니
눈물도 얼어버릴듯 해
조용히 한번만 불러줘요
수없이 말하던 내 이름을
영원을 거슬러 하루를 아니
일분을 보게 돼도
그럴수 있다면 견뎌낼게
그 기다림 끝에
그대가 서있어주길
내겐 그림같았던 그대와 기억
아주 오래 기다렸던 선물같은 하루
긴 시간을 건너서 네게 닿을께
내 마음에 첫눈이던 그대
넌 언제나 내겐 아득하다
그대와의 시간 그 하루가
내겐 왜 이렇게 아픈가요
너의 옆에 내가 서 있고
서로 웃을수 있는 하루
그릴수 없어서 눈물나죠
이게 꿈이라면
내마음을 전해줄텐데
내겐 그림같았던 그대와 기억
아주오래 기다렸던 선물같은 하루
긴 시간을 건너서 네게 닿을게
내 마음에 첫 눈 이던 그대
함께 울고 많이 웃던 우리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던 시간
되돌린다 내겐 하루 같았던
너와의 기억
가슴뛰게 아름다웠던
너와의 시간
그대 입술에 이젠 인사를 하죠
그대 눈에 그대의 숨결에
부서지게 그대를 안는다
조용히 한번만 들어봐요
나직이 울리는 내 마음을

www.youtube.com/watch?v=56txiKgYT3E

 


정준일을 단순히 가수, 아티스트로만 표현하긴 어려운 것 같다. 정준일은 그가 가진 음악적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내는 신념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다른 가수들이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하겠다고 하면 나부터도 흔쾌히 허락할 것 같지만, 그는 그만이 가진 추억을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불려진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며 거절했다. 이런 사건들만 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신념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2021년 1월 월간 윤종신에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들어볼 수 있다고한다. 얼마 전 새로운 노래 '첫사랑'을 발매했지만 정준일의 목소리는 코러스로만 들릴 뿐 쏠이라는 여가수의 곡이었다. 그래서 2021년 01월 월간윤종신에 실려 들려질 그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좋은 곡들로 우리 곁에 계속해서 있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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